8월 19일 ADSP 시험을 마치고
사전점수 발표로 합격을 확인했다.
합격했으니 시험 준비 교재,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합격점수는 아래와 같다.
데이터 분석 기획 부분은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어서 과락만 면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좋은 전략이었다.
덕분에 시간도 세이브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제 어떻게 시험을 준비했는지 공유해본다.
1. ADSP 시험 준비 교재, 책, 수험서
1.1. 구매동기
보통의 수험생들은 아래 민트책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블로그, 각 서점 리뷰에서 민트책에 대한 악평이 자자하다. 오탈자가 많고 해설이 부실하다고 한다.
(시험을 마친 지금 생각해 보면 구관이 명관이라고, 민트책이 그나마 가장 좋은 수험서가 아닐까 싶다.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건 이 시험의 특징인 넓은 시험범위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래 적어놓았다.)
이 때문에 다른 수험서를 찾게 되었다.
교보문고에서 민트책과 다른 수험서들을 비교해 보았으나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결국 제일 얇은 수제비 2023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를 구매했다. 책이 얇기 때문에 확실히 수험 준비 부담은 덜고 시작할 수 있었다.
1.2. 후기
이 책도 해설이 부실하다.
개념 설명도 부실하다.
그런데, 아마 모든 책이 다 그럴 것이다.
이와 같이 추론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시험범위가 굉장히 넓다.
따기 쉬운 자격증은 맞지만
시험범위는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넓은 범위 때문에 한 권에 모든 데이터 분석 관련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특히, 3과목 데이터 분석이 그렇다. - ADSP는 1과목 데이터 이해, 2과목 데이터 분석 기획과 함께 총 세 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험서에는 데이터 분석 관련 내용이 굉장히 요약되어 나열되어 있고, 잘 외울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을 뿐이다.
결국 해설이 부실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험서에서 내용을 적당히 이해하면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해설을 봐도 답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 납득할 수 없게 된다.
가장 유명한 민트책의 해설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2. ADSP 수험서와 같이 읽은 책
아무튼 나는 무슨 공부를 하든 적당한 수준의 이해가 필요하다.(당신도 그렇다면 이 글을 더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때문에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적당한 이해를 갖추고자 다시 교보문고로 갔다.
(여기서 사람들의 공부 성향이 갈리는 거 같다. 누구는 이해하지 않아도 잘 외우지만, 나 같은 경우엔 이해가 동반되는 게 훨씬 잘 외워진다. 이해를 돕기 위해 수험서와 같이 읽은 책은 상당히 디테일한 책을 골랐다. 책이 디테일할수록 이해하기 좋다. 그러나 디테일하면 읽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일단 책을 소개하기 전에 본인이 시험 준비 전어떤 데이터 관련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지 밝힌다.
2.1 나의 백그라운드 지식(데이터 관련) 소개
- 대학교 통계학 강의 수강 1회
- 이 강의를 통해 기초적인 통계학 지식 보유
- 기초적인 R 지식 보유
- 통계학 강의를 원활하게 수강하기 위해
- R 관련 기초 서적 1권 읽음(나성호의 R 데이터 분석 입문)
2.2 그래서 읽은 책
가볍게 시작하는 통계학습: R로 실습하는 An Introduction to Statistical Learning with Applications in R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ADSP 3과목 데이터 분석을 대비할 수 있었다. 나에겐 은인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보기 전엔 이해가 전혀 되질 않아 ADSP를 포기할까 싶기도 했기 때문에, ADSP를 완주한 현재 나에겐 은인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ADSP 3과목의 모든 범위를 전부 이해하도록 도와주지는 못한다.그러나 대부분(대략 80%)는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ADSP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2장에서 여러 가지 기초 용어를 아주 잘 소개하고 있다.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회귀 문제, 분류 문제, 예측과 추론, 모수적 방법, 비모수적 방법 등등
2장만 먼저 읽어도 수험서 이해 정도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물론 이 블로그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룬다. 많관부.)
3. ADSP 3과목 데이터분석 공부 방법
- 먼저 수험서를 읽는다.
- 이해가 안 된다.
- 관련 내용을 찾는다.
- '가볍게 시작하는 통계학습: R로 실습하는' 책
- 구글링(위키피디아, 블로그)
- 이해한다. 다음 내용을 공부한다.
다만, '가볍게 시작하는 통계학습: R로 실습하는' 책으로 이해를 하길 권장한다.
아니면 다른 책도 상관없다.
일단 구글링보단 책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구글링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사이트를 보게 되는데, 각 사이트마다 같은 의미지만 여러 가지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1. 독립변수 = 설명변수 = 변수
2. 파라미터 = 모수 = 변수 = 매개변수 = 계수 = .....
이렇게 여러 가지 용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용어 정의가 확실하게 되어있지 않으면, 블로그 글을 보다가 개념이 흔들릴 수 있다.
(위를 보면 파라미터도 '변수'고, 독립변수도 '변수'로 쓴다. 헷갈리기 매우 쉽다.)
때문에 용어가 한 가지로 정리된 책을 보길 권한다.
왕 헷갈리는 변수(variable)의 동의어를 정리한 글
단, 책 먼저 보지 말고 수험서 먼저 보자.
수험서 내용 중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찾아서 책을 봤을 때 집중도가 높아진다. 그냥 책 먼저 보면 분명 지루할 것이다.
4. 합격하는 마인드: 집착 금지
소개한 '가볍게 시작하는 통계 학습' 책을 보더라도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다.
ADSP를 통과하기 위해 모든 내용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집착하지 말자.
(ADSP는 60점 이상만 맞으면 된다.)
한 번 책과 수험서를 쭉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험서 문제는 꼭 다 풀어야 한다.
문제 푸는 행위는 무언가를 외우는 데 가장 효율적이다.
떨어지면 다시 보면 된다.
연 4회 시험으로 언제든 기회는 주어진다.
그러니 이해, 완벽한 암기에 집착하지 말고 천천히 차분하게 읽어나가고 풀어나가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한번 정리하는 ADSP 수험서,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한 개 더 추천
ADSP 수험서 : 2023 수제비
같이 읽으면 좋은 책: 가볍게 시작하는 통계학습
+ 한 개 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