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Bispecific Antibody
항체는 타깃(항원) 하나를 인식하는 반면(항원 특이성), 이중항체는 두 개의 다른 타깃을 동시에 인식한다.
예를 들어 이중항체 항암제의 한쪽은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의 역할을 하고, 다른 한쪽은 면역세포와 반응하는 면역항암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집중 공격하는 항암제. -> 유도 미사일
면역항암제는 우리몸의 면역세포 중 특정 암세포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 활성화)를 도와주는 항암제. -> 지원병
항암제의 역사를 보면,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및 3세대 면역항암제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 화학항암제
1세대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손상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하다. 암세포를 사멸하기 위해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고 강한 독성으로 인해 탈모, 구토, 극심한 체력저하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
2세대 표적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을 식별(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표적)해 공격하는 장점이 있지만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고 내성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3세대 면역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에는 여러 종류(1.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 2. 면역세포치료제, 3. 항암백신, 4. 항체-약물접합체)가 있다.
이 중,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는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예 : PD-1 억제제 - 키트루다)의 역할을 한다.
면역항암제 中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원리
원리는 다음과 같다. 암세포는 세포표면 단백질을 발현한다. 이 암세포표면 단백질은 T세포와 결합하여 T세포의 발현을 막는다. 이러한 방식은 면역체크포인트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체크포인트는 주차장 차단기와 같은 것이다. 일단 체크하기 위해 멈춰 세우는 곳이다. 암세포표면 단백질이 T세포가 발현하지 못하도록 멈춰 세우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세포표면 단백질이 T세포와 결합하는 곳에 미리 붙어있는다. 이렇게 되면 암세포 세포표면 단백질이 T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T세포를 멈춰세우지 못하게 된다. T세포가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면역항암제는 환자 스스로의 면역을 이용해 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도 대폭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
ADC - 잠깐 다른 issue 보기
면역항암제 중 요즘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가 각광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ADC는 항체에 약물을 접합시켜 암세포들을 파괴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TM)’을 보유하고 있다. 삼바는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CDO(위탁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참고
면역항암제(Cancer Immunotherapy) (1), 최병철 , 약학정보원, 이슈&트렌드